오늘날 우리가 너무나도 익숙하게 사용하는 전자렌지는 사실 누군가의 계획적인 연구나 발명에서 탄생한 것이 아닙니다. 오히려 아주 우연한 사고, 그중에서도 초콜릿이 녹는 예상치 못한 작은 실수에서 시작되었습니다. 따뜻한 음식을 빠르게 데우는 이 혁신적인 가전제품은 사실 군사 기술에서 출발했고, 그 기술을 응용하는 과정에서 생긴 단순한 실수 하나가 전자렌지의 시초가 되었던 것입니다. 전자렌지가 어떤 과정을 거쳐 탄생했는지, 그리고 그 실수가 어떻게 일상 속 필수품을 만들어 냈는지 지금부터 알아볼게요. 평범한 실험실에서의 뜻밖의 현상1945년, 미국의 전자장비 제조업체인 ‘레이시언(Raytheon)’에서 일하던 엔지니어 퍼시 스펜서는 평소처럼 마이크로파 기술을 실험하고 있었습니다. 당시 그는 군사용 레이더에 ..